말 더듬는 아이

아이

어어어어엄마, 무무무물 주세요’ 처럼 말을 더듬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말 더듬이란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고 생각하는 것은 정상이지만, 표현을 할 때 말이 막혀 잘 안 나오는 경우인데요.
말하려고 하는 단어나 단어의 일부분에 대한 무의식적인 반복, 연장, 막힘이 모두 포함됩니다.
문장의 첫 자를 더듬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때로는 말하려는 단어를 다른 단어로 돌려 말하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지요.
이러한 말 더듬은 2세에서 5세의 아동에게 발생빈도가 높습니다.
 이 시기가 언어발달에서 낱말이 급격히 증가하고 두 낱말을 이어서 문장을 사용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말 더듬 초기에는 자신이 말을 더듬고 있다는 사실조차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고 말 더듬이 습관화 돼서 주변에서 지적을 당하기 시작하면 당황하고, 좌절하고, 수치심을 느끼게 되지요.
 심한경우에는 말을 할 때마다 필요이상으로 긴장하고 두려움을 느끼면서 매사에 자신감을 잃을 수도 있으며, 또래관계에서 어려움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아동의 말 더듬을 고치기 위해서는 부모의 많은 인내와 노력이 요구됩니다.

말을 잘 하다 갑자기 말이 막히거나 더듬거리는 경우에 아이를 다그치게 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기 때문에, 인내를 가지고 아이가 불안해지지 않도록 격려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말 더듬 초기 단계에서는 어른이 말과 행동을 자연스럽게 해야 합니다.
말 더듬의 경우는 다른 언어 장애와는 달리 부모나 가족들이 말 더듬을 직접 고쳐주려고 하면 대부분 역효과를 가져오지요.
 “다시 해봐”, “천천히 해봐”, “크게 해봐”등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도움이 될 것 같은 어른의 지도가 아이에게는 심리적인 부담만 증가시킬 뿐 말 더듬 수정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일단 아이와 말을 할때는 속도를 천천히 해주세요.

단순하고 짧은 문장으로 이야기해서 아이가 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아이 눈을 바라보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하지요.
아이에게 자신감을 주기위해 칭찬을 많이 해주고 안아주고 하면서 아이의 말에 긍정적인 반응을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모든 사람이 말을 어느 정도는 다 더듬는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도 괜찮은데요. 사람이 말을 더듬는다는 것은 극히 자연스럽고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사실을 깨우쳐 주면 조금은 불안감이 줄어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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